다민이는 어려서부터 책을 너무 좋아해서 한글책, 영어책 가리지 않고 많이 읽어왔는데요. 영어는 5살 때 쯤 영어책을 스스로 읽기 시작하면서 영어와 더욱 친해진 것 같습니다.
영어 유치원이나 학원은 다니지 않고 , 파닉스도 하지 않고 영어책을 읽다 보니 저절로 읽게 되었네요. 영어책을 저도 읽어 주고, 자기 스스로도 꾸준히 읽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영어 책을 읽어 오다가 매직 트리 하우스 정도의 챕터북을 읽고 있을 즈음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두달 뒤 리딩게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이라 정규과목도 아니고, 영어학원도 안다니니 영어는 뒷전으로 밀려있는 상태라 영어책 읽기는 잘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좋은 시기에 리딩게이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민이가 리딩게이트를 처음 시작할 때는 학교에서 1등을 유지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여름 방학이후 부터는 이벤트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책의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읽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놀러갈 때나, 틈나는 대로, 밤이 늦도록 원서를 읽고 풀고 바로 또 읽고 하는 날이 많아 졌습니다.
이렇게 매일 반복된 일과는 다민이에게 영어의 자신감과 꾸준한 영어독서 습관, 어휘 및 독해능력향상 등 영어에 관한 것 뿐 만이 아니라 세계의 문화, 역사, 풍속, 지리, 과학 등 많은 배경지식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듣기 실력도 향상 되고, 이제는 키보드로 영타도 저 보다 빨리 치고 정확히 단어를 듣고 바로 쓸 수 있게 되어 앞으로 바뀌게 될 영어 시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감사한일은 독서 편식도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다민이가 싫어하는 분야의 책도 포인트 때문에 처음엔 의무감으로 읽었는데 읽다보니 재밌다며 책을 골고루 읽게 되니 대회에 참여하게 된 것이 어쩌면 행운일 수 있겠네요. 영어독서왕 대회에 참여하면서 학교에 영어책이 조금 부족한 관계로, 도서관을 5군데를 거의 매일 들려서 한권 한권 검색해서 대출 하고, 반납하는 것이 저의 오전 일과가 되어 있었습니다. 몇 개월을 계속하니 솔직히 좀 힘들었지만, 다민이도 힘들 텐데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열심히 읽고, 또 저에게 이런 부분이 재밌었다며 이야기해 주는 모습을 볼 때면 저절로 힘든 것이 다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벤트도 끝나고 방학이라 여유있게 누워서 해리포터 원서를 읽으며 재밌어 하는 모습을 보니 이젠 원서 읽는 것이 완전한 습관이 된 것 같아 저절로 흐뭇한 엄마 미소가 지어집니다. 사교육 절감 차원에서 학교에 도입된 영어 독서 리딩게이트 프로그램을 전교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가온초등학교 선생님들과 리딩게이트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