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천동초 4학년에 재학 중인 유혜민의 엄마입니다. 이렇게 ‘대상’수기를 정말로 쓰게 되다니 아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저희 아이가 정확히 리딩게이트를 시작한 것은 2019년 5월 20일이었어요. 학교에서 지원해준 날 이에요. 혜민이는 영어학원을 다녀본 적도 없고 따로 집에서도 영어를 하고 있지도 않았지요. ^^;(초등 4학년인데 말이죠;) 학교에서 영어수업을 듣는 것이 전부고 a,b,c 수준정도의 아이였답니다. 저희는 영어보다 제일 우선인 것이 항상 ‘독서’였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모두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영어를 시작한다고 해서 불안해하지도 않았답니다.
아이는 항상 카페에서 책을 읽으면 “엄마, 난 항상 이런 시간이 너무 좋아” 라고 했어요. (아, 영어도 이렇게 가끔 카페에서 아이가 좋아 하는 장소에서 들어야겠다. 라고 미리계획^^)
아이와 제가 늘 고집하는 게 독서량이 많고 풍부하면 영어습득도 훨씬 수월하게 받아 들일 수 있다고 늘 이야기 해 오곤 했어요. 그런데! 리딩게이트 프로그램을 보니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시네요? 충분히 읽고 내용을 ‘유추’할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영어학습 프로그램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든 레벨들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공개돼 있기 때문에 3레벨을 듣다가도 힘들면 다시 1레벨을 듣고 했답니다. 더 힘이 들 때는, prek의 그림퀴즈를 듣기도 하죠 ㅎㅎ(아이가 이건 1점대라고 점수 너무 적다고 하하) 독서왕 선발대회가 시작하면 아이들은 점수에 큰 의미를 두는 게 당연합니다.^^
pre-k부터 천천히 시작하여 약 6개월 지난 지금은 2레벨을 듣고 있는데요? 2레벨부터 인가요? 그때부터는 단어를 자판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엔 굉장히 시간을 오래 걸립니다. 한 달 안에 독수리타법에서 프로급타자가 나오기 시작해요^^(본인이 너무 신기해하며 영문타자 다 외웠다고 좋아라합니다.)
e-book을 듣고 부지런히 엄마는 p-book을 대출해줍니다.(아쉬운 것은 p-book을 구하기 쉽지가 않았어요.)
상호대차는 5권밖에 대출이 되지 않아 저희는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총 7개 대출카드를 가족으로 등록하여 35권 정도를 상호대차 하며 대출 했어요^^(가까운 거리는 직접가면 10권이지요^^ 저희 가족이 모두 다 빌리면 60권도 빌릴 수가 있더라구요^__^) 이 기간 동안에는 도서관 선생님들 많이 괴롭혔답니다 .하하하
레벨이 높다고 어려운 책만 있는 게 아니었어요. 어려워도 책이 재밌으면 아이들은 유추하는 능력이 성인들보다 훨씬 훌륭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이는 레벨과 상관없이 아주 낮은 레벨부터 높은 레벨까지 구석구석 책을 골라보거든요.
많은 책을 읽다보면 자기만이 좋아 하는 책의 장르가 생기게 되는데. 특히 시리즈로 나오는 책들을 굉장히 좋아 했답니다. 보다가 “엄마, 이 책은 소장용으로 구입해줘”라며 부탁도 하고요. 같은 시리즈만 레벨 상관없이 찾아서 모조리 다 들으면 참 아쉬워 했어요.^^ (많은 아이들이 그럴 거라고 봐요)
자기주도 학습이 아이 ‘혼자’ 두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옆에서 같이 이어주면서 혼자 할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길러주는 것 이라고 했어요. 독서왕 기간 동안에는 저도 꼼짝없이 91일을 같이 앉아 이야기하며 아이가 무엇을 힘들어 하는지 아이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가며 쌍둥이처럼 앉아 있었답니다. 덕분에 엄마도 많은 단어들을 알게 된다죠?^^ (엄마들도 같이 공부하면 참 좋을 거 같습니다)
절대, 아이에게 단어를 암기해라, 라고 하지 않았으며 뜻을 해석해주지도 않았고, 당연히 학원처럼 숙제가 있는 것도 아니니 아이가 덜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을까...정말 모르는 단어는 사전 등을 이용하여 찾아 주는 정도,(거의 본인이 찾더군요.)였는데, ‘유추’하는 능력이 점차 속도가 붙는 걸 느꼈어요. 같은 단어들이 계속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듣고, 말하고, 듣고, 말하고를 반복하다보니 단어를 자판으로 치다가 “엄마, 외운 적이 없는데.. 나 단어 쓸 줄 알아” 라고 합니다.
이거였죠... 몇 십번씩 써 가면 단어만 계속 외우건 애시당초 저희는 반대 하는 입장이라 많이 보고, 듣고, 말하다 보면 너의 ‘귀’와 ‘눈’과‘입’의 근육들이 기억을 하고 자동으로 써 지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단어는 지금은 외우지 말고 즐겁게 전진하여라.....
왜 틀린거야? 라고 중간에 물어오면 “문장이 자연스럽지가 않아”였어요. 문법적으로 뭐가 틀렸는 지는 당연히 모릅니다.^^; 문장이 자기가 늘 들어 왔던 문장이 아닌 거 같고 자연스럽지 못한듯하여. 정답을 골라 내더라구요. 귀에 계속적으로 익숙한 발음들, 단어가 계속 반복이 되다보니 저절로 단어들을 습득하고 쓸 수 있게 되었던 거였어요. 어느 날 이건 불과 며칠 전 일이지만 아이의 알림장을 보니 영어로 문장을 만들어 보려고 시도한 흔적들이 발견되었어요. 언젠가는 영어로 알림장을 써 오는 날이 있길 기다리며^^
독서왕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적절한 자극이 되었고, 그에 따른 공정한 보상이 따르니 아이들 좀더 열심히 영어를 다가갈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상반기 독서왕이 빨리 시작이 되야겠어요^^ 엄마와 아이들의 긴장은 계속 되어야 실력이 그만큼 따라 올 거 같습니다.^^ 아직 스스로 하기에는 어린 나이니 이러한 이벤트가 꾸준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