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게이트를 시작한지 두 달여쯤 리딩게이트 하반기 독서왕 선발대회를 연다는 공지를 아이가봤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하고 싶다고 하기에 처음이니만큼 최우수상을 목표로 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는 처음부터 대상을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대상을 하려면 하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거 같아서 무리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가 스스로 처음세운 목표기에 가능하면 지켜보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는 그 목표가 처음인지 알았지만 글을 쓰는 지금 들어보니 두 번째였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다른 일정들도 많아서 못하는 날도 생기고, 책을 읽더라도 몇 권 못하는 날도 생기면서 처음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 못하는 것은 아닌지 차츰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시간은 지나 한 달여 정도 남았을 때에는 하루에 100점 정도를 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은 어려운 상황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책도 골라주는 등 여러 응원 속에서 아이는 놀라운 집중력과 끈기를 발휘해서 학교생활과 많은 일정 속에서도 150점까지 해내는 날이 많아지고 일찍 자던 아이가 밤12시까지 잠을 쫒아내며 하루 목표치를 달성하고 자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자랑스럽고 대견했으며 그 인내심에 많은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인데 아이는 이번 독서왕 선발대회를 하면서 그 어려운 자신과의 도전에서 이기고 커다란 성취감과 함께 인내의 값진 결과도 알게 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듯 합니다.
독서왕 선발대회라는 동기부여의 장을 마련해 주신 리딩게이트에 여러모로 감사하고 무엇보다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해낸 아이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더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