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저녁식사를 하면서 자기네 학교 후배가 리딩게이트 이벤트에 6000포인트 해서 카메라를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자기도 다음번 이벤트에 도전해서 영어 실력도 쌓고, 선물도 받고 싶다고 하며 희망에 부풀어 있더니 이벤트공고가 나오자 “아빠^^ 내가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노트북 선물 해드릴께요”해서 우리 부부도 덩달아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책상에 앉아 “10000포인트를 하려면 며칠 동안이니까 나누기 하면 하루에 100포인트는 해야겠네!” 하며 계획을 짜고, 하루의 학습량을 채우려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때 저는 단순히 기특하기만 했습니다.
광훈이는 운동을 좋아해서 방과 후 친구들과 축구도하고, 목요일은 배드민턴 수업도 있고 월. 수요일은 오케스트라 수업하고, 수, 금요일은 교회 활동하여 10시 이후에나 개인시간이 되고, 10시에는 무조건 자야 키 큰다고 하면서 꼭~ 챙겨서 자야만 하는 아이라서 우리부부는 그리 기대하지는 않고 지금보다 좀 더 영어공부시간을 늘리고 흥미를 느끼는 계기만 되기를 바랐습니다.
“꼭~ 노트북을 탈거야” 하며 친구 몇 명이랑 , “매일 몇 포인트 했냐? 우리 꼭 노트북타자” 하며 경쟁하듯 하여 학급 반에 리딩게이트 붐을 일으켜 활성화시키기도 했고, 하루에 최고 학습할 수 있는 량을 최대한 하려고 잠자는 습관을 깨고 12시를 넘기며 그날의 학습량을 채우려고 집중했으며 점심시간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도서관에 가서 학습량을 채우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점차 레벨이 높아지면서 목표한 학습량을 채우기 힘들고, 내용도 어려워져 어떻게 하면 100포인트를 할까? 나름 고민도하며 과정과정을 넘기며 한계를 극복하며 포기하지 않고 참고 끝까지 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또한, 단어공부를 하면서 외우고 노트에 적어 단어장도 만들었는데 4권이 넘었습니다.
레벨업을 할 때마다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어 보여주며 자랑도 하고. 보람 있어 하며, 재미있다며 어려운 고개를 한 고개 한 고개 넘는 거처럼 힘들었지만 영어가 점점 좋아진다고 하더라고요.
5000포인트를 넘겼을 때 저희부부는 광훈이에게 갖고 싶어 하는 3*3큐브를 선물하고 열심히 하자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이벤트를 통하여 부모인 저와 신랑은 광훈이의 숨겨진 도전의식과 목표를 세우는 기획력과 실천력에 감탄을 연발하며 지켜보는 내내 가슴 애린 맘도 있었지만 정말 기특한 모습 보며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으며 내 아들이지만 “영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벤트에 욕심내며 시작한 영어공부가 결국엔 영어실력도 올리고 사교육비도 절감하고 재미도 있고 성취감도 느끼고 선물도 받고 효도도 하는 등 일석다조의 경험을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광훈 이를 있게 도와준 리딩게이트 영어와 친구들과 우리가족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습니다.
2015년 2월 3일 정 광 훈 맘(염호선)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