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열성적으로 관심이 많은 엄마였던 나는 아이의 영어학원이나 사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 리딩게이트 프로그램을 알게 된건 아이가 다니던 영어유치원에서 리딩게이트로 방과후에 책을 대여해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시작하게 되었다.
자율적인 프로그램이었지만 아이는 책을 읽고 리딩게이트를하며 등수가 올라가는 것에 흥미를 보이더니 졸업 할 때쯤 아이의 실력이 몰라보게 향상되어 있었다.
아이가 1학년이 되면서 영어학원을 찾아 분당으로 대치동으로 테스트를 보러 다녔다.
생각보다 실력이 많이 좋아진 걸 알고 나는 무리해서 대치동으로 영어학원을 등록하여 일주일에 두 번씩 아이를 라이드하며 다녔다 학원 시간은 보통 2시간 반에서 3시간..
10여개월을 그렇게 다니다 지친 우리는 1학년이 끝나갈 무렵 우리 학교에 리딩게이트라는 프로그램이 도입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너무나 반가운 소식..나는 리딩게이트를 이미 알고 있었고 그게 얼마나 신나고 좋은 프로그램인지도 알고 있었다.
우리학교는 영어도서관도 생기고 레벨별로 책들도 많이 비치되어있었다.
아이의 영어레벨은 4b로 나왔지만 읽어보지 못한 책들도 읽고 실력을 다지기위해 2a부터 다시 책을 읽었다.
아이는 영어책 좀 그만 읽으라고 할 정도로 책 읽기에 흥미를 느낄 뿐만 아니라, 리딩게이트에 자기 이름이 올라오는 것에도 재미를 부쳐가며 읽고 싶은 책은 사달라고 말했다.
1학기 때는 폴라로이드를 2학기에는 노트북을 받는 것을 목표로 특별한 날을 빼고는 늘 영어책을 끼고 살았다.
1년이 지난 지금 이젠 혼자서 뿐만 아니라 나도 모르는 이야기며 상식까지 얘기한다.
다독이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아이가 집에서 학교에서 스트레스 없이 스스로 영어 실력을 쌓아 나갈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 느낀다.
지금은 아이 입에서 말한다. "리딩게이트 때문에 학원을 가지 않아도 전혀 두렵지 않고, 단어도 많이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자유롭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고.~
리딩게이트를 학교에 도입해준 교장선생님께도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많은 책들을 읽고 공부 할 수 있도록 자주자주 업그레이드 시켜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