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실력은 경제력에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리딩게이트라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별도로 돈 들이지 않고 누구든지 열심히 책을 읽고 독후활동만 하면 영어실력이 쑥쑥 자라니까..
아마 앞으로 리딩게이트를 도입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간의 영어실력을 비교하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리딩게이트에서 매 학기마다 개최하는 이벤트는 다독을 위해 좋은 동기를 부여한다 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벤트가 없었다면 과연 이 많은 책을 길지 않은 기간에 읽을 수 있을까 자문해 본다.
아무튼 리딩게이트 시작 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리딩의 향상속도는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입학 전에는 6학년 졸업할 때까지 챕터북만 제대로 읽을 수 있어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 미 많은 챕터북을 읽었고 상위 수준의 소설도 읽을 수 있는 수준에까지 도달했으니...
그 뿐만 아니라 문제풀이 할 때도 2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지금은 내가 문제를 다 읽기도 전에 답을 찾아낼 정도로 빠르다.
단어의 경우도 예전엔 모르는 단어 투성이였지만 지금은 어려운 단어도 척척이다.
그리고 덤으로 타자속도가 빨라지다보니, Cloze 테스트의 경우, 과거에는 멈춤버튼이 없는데 다 타자속도도 느려 한 번에 빈 칸을 채우지 못하면 처음 문장부터 다시 들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두배 세배로 걸렸으나, 지금은 거의 한 번에 빈 칸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리딩게이트는 말그대로 “리딩의 관문”이라 라이팅과 스피킹 향상에는 아쉬운 감이 있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리딩게이트뿐만 아니라 스피킹게이트 라이팅게이트도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쪼록 이런 멋진 프로그램을 만드신 리딩게이트사와 이를 도입하신 황산초등학교 신홍재 교장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