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독서왕에 참여해보자고 권유하니, 첫 도전이니 성실상을 목표로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주1회 등교밖에 못 하고, 학원도 가질 못 하니 대상으로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100일동안 하루 60점씩은 꼭 쌓아야 힘들지 않게 할 수 있으니, 이 약속을 꼭 지키기로 했습니다.
하루 3~4시간 동안 리딩게이트만 하다보니 다른 공부를 많이 할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꼭 완주를 하고 싶다기에
도서관에서 열심히 P북을 빌려다 주고 하루 목표 포인트를 쌓을 수 있게 옆에서 계속 잔소리를 하게 되었지요.
친구와 놀 시간도 많이 없고, 매일 책만 보니 지쳐 하길래 "지금 점수로는 최우수상 받을 수 있는데, 여기서 그만 할까?" 물어봤더니 "아니요, 힘들지만 그래도 대상까지 해볼게요."
포기할 법도 하지만, 끝까지 완주를 하고 싶었나봐요.
우리 아이는 언제 리더스북, 챕터북을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독서왕 기간동안 열심히 쌓은 실력으로 인해 지금은 챕터북까지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1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한 노력을 다 한 아이가 정말 자랑스럽네요. 대상명단에 있는 아이의 이름을 보니 가슴 뭉클하네요.
독서왕 기간동안 다독을 했으니, 이제는 정독과 한글책 읽기에 시간을 쏟아야겠습니다.
독서왕 대회를 열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하반기에 또 도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