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였나? 아이가 리딩게이트를 시작하면서 영어 독서왕 선발대회를 처음 접했습니다. 그 때 아이와 함께 성실상에 도전했었지요.
성실상 도전은 날마다 꾸준히 조금이라도 영어책을 접하는 습관을 들이기에 너무 좋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당시 날마다 꾸준히 함에도 그리 높지 않은 포인트를 보면서 도대체 대상은 어떤 아이들이 받게 되는 걸까 하는 생각과 함께 대상은 정말 넘사벽이겠구나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아이의 수준이 챕터북과 좀 긴 글들을 읽어 내기 시작하니 대상이 그렇게 어려운 도전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번 상반기에 아이와 함께 대상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예 이 3개월은 영어독서에 올인한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습니다.
6천점 도전을 위해 날마다 60점 이상의 포인트를 획득하는 게 사실 쉽지는 않더군요. 날마다 2~3권 이상의 챕터북을 읽었고, 부족하면 e-book을 추가로 더 읽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진행하다보니 예전에 어려워서 안하겠다던 수준의 단계를 이미 훌쩍 뛰어 넘었더군요. 아이도 스스로 자기의 수준이 향상된 걸 느끼는 지 너무 뿌듯해 하고 있으며, 이런 성취감을 바탕으로 긴 호흡의 책도 두려움없이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뭐든 실력이 한 단계 상승할 때는 그 임계량을 채워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리딩게이트에서의 독서왕 도전이 저희 아이에겐 그 임계치를 뛰어 넘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다음 독서왕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