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자신감인지 잠수네로 학원 없이 영어로 아이들 영어를 공부시키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히고, 매일 밤마다 집중 듣기를 시키며 내가 잘하고 있는 것 인지 고민은 되고, 하지만 매순간 아이들의 실력이 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은 없고, 시간은 지나가는데 성과가 있는지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공구카페에서 리딩게이트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아이들과 하는 공부방법을 체계화해 놓은 곳이 리딩게이트더군요. 단계별 다양한 책들, 집중 듣기 할 수 있는 시스템, 읽은 책의 이해도와 단어까지 집어주는 더할 나위 없이 제게 필요한 리딩게이트였습니다. 후기들도 찾아보았구요. 아이가 잘만 해주면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학원을 안보내니 학원비 대신 리딩게이트의 저렴한 금액도 부담은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상의를 하고 시작을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9살 둘째 아이는 파닉스도 모르는 왕 영어 초보입니다. 회사 갔다 오니 Pre k 단계를 반복해서 10개 정도를 들어놨더군요. 초보 난이도에 맞게 쉬운 문제를 연속으로 띠링~하며 맞추는데 자기도 모르게 뭔가 뿌듯하고 자신감을 얻었더라구요. 재미있다고, 오늘 처음 했는데 다 맞는다고.
그렇게 재미로 시작하고 어느덧 Pre k, ka~kc를 두 달 정도에 끝내고 제법 단어도 문장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1A를 시작하는데 갑자기 많아진 글 밥에 잠시 당황하더니 그 문제를 듣고 푸는 자기자신에게 놀랬는지, 나 영어 잘하는 것 같아~! 라며 동기부여를 받더군요. 그러면서 하루에 10개 목표를 정하고는 매일 꾸준히 진행을 해 나갔습니다.
언니와 함께 하는데, 함께 하니 서로 자극도 되고 격려도 되고, 감시자 아닌 감시를 서로가 해주니 알아서 점수도 레벨도 쑥쑥 올라갔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코로나로 학교를 못 가는 시간이 늘어나며, 리딩게이트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리딩게이트만 믿고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게 불안도 했습니다. 단계가 너무 쉽게 올라가 아이들의 실적에 과장되보이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e book 이외 p book list 대로 도서관에서 영어책을 빌려 나르며, 읽히고 p book 문제를 풀리며, 아이들의 실력을 다지기에 신경을 썼습니다.
엄마표가 힘든 게, 영어책을 선별하여 아이들에게 제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p book list 상의 책들은 정말 선별된 리스트대로 잠수네 단계별 리스트와 일치하며 아이들이 거부하지 않는 재미있는 적절한 레벨의 책들이었습니다. 여기서 또 한번 감동 받았습니다. 리딩게이트가 없었다면, 도서관가서 아이에 맞는 책을 찾느라 골머리를 많이 썩었을 것입니다.
어언 8개월에 접어들고 독서왕이라는 대회를 거치면서 아이들 스스로 상을 받아내야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어리지만 독서왕을 위해 하루 달성해야 할 점수를 목표화하고, 매일매일 눈뜨면서 잠들 때까지 친구들 등수 체크해가며 열을 올리는 아이들을 보며, 영어 실력 뿐만 아니라 자기 관리 능력까지 향상 시켜준 리딩게이트가 정말 고맙게 생각됩니다.
리딩게이트와 함께한 8개월 동안 영어실력도 놀랄 정도로 많이 향상 되었구요. 영어 초보부터 중급 정도 실력이면 리딩게이트가 영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독서왕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