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성실상을 받았는데, 언니는 대상을 받아내는 걸 보고 동생도 이번엔 대상을 목표로 참여해보고 싶다고 자신 있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60점 이상을 채워야 가능한 대상의 포인트 달성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지요. 어휘력도 부족하고, 한글 타자 실력도 잘 나오지 않는데, 영어 타자는 더욱 독수리 타법일 수밖에 없어서 한권을 끝내는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습니다.
조금 더 수월하게 하려고 블루투스 키보드도 마련하고, 단어장에 열심히 단어를 적어가며 좀 더디더라도 절대 포기 하고 싶지는 않았던 대상이었더랍니다.
처음에는 하루종일 리딩게이트만 붙잡고 있었는데, 점점 속도가 붙어서 나름 여유롭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만큼 이루어 내는데 온 가족의 부단한 도움이 필요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누구보다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언니였지요. 언니가 읽고 있는 책이 궁금하다고 옆에서 같이 보며 문제를 풀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언니가 하는 대로 따라 하면 안되고, 스스로 풀다가 모르는 문제만 물어보라고 했었지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다독하는 아이라 그런지 레벨이 높은 책들도, 설령 단어가 어려운 게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맥락은 다 이해하고 있더라구요. 읽으면서 혼자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내용 기억해서 엄마한테 재미있는 부분 설명해주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다고 스스로 만족해하며 즐겁게 리딩게이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1A부터 시작해서 이제 2A가 되었는데, 3레벨의 책이 재미있어서 자신의 레벨보다 더 높은 책들이었지만, 재미있어 하는대로 읽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자부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이렇게 어려운 책들을 자기가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될 줄 몰랐다면서 스스로에게 신기하다는 얘기를 자주 했습니다.
언니보다 두 살이 어리지만, 그래서 언니보다 영어를 접한 시간이 더 적은데도 불구하고 언니와 비슷한 레벨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에게 더 기쁨과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것도 같아요.
리딩게이트를 정말 사랑하는 아이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는 책들을 올려주냐면서, 그리고 여러 가지 이벤트로 선물도 자주 주는 곳이라면서 엄청 좋아하는 리딩게이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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