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게이트 영어 독서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5학년 2학기 전학을 오고 나서 한참이 지나 학기말이 될 무렵이었습니다.
공지를 잘못 보고 리딩게이트를 무작정 시작했답니다. 알고 보니 독서왕에 도전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게 남은 시점이었어요. 한 한달 열심히 했는데 수상 포인트 달성에는 턱없이 부족하게 허무하게 이벤트를 마치고 나서, 다짐을 했지요. 다음 학기에는 꼭! 다시 도전해보자고요.
코로나 때문에 할 지 안할지 모르는 독서왕 공지를 기다리다가 드디어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코로나로 학교도 가지 않아 집에서 멍 때리는 시간이 자꾸 길어지는 아이를 보는 것이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죄책감이 느껴지는 시점이었습니다.
리딩게이트 독서왕을 목표로 잡고 하루하루 눈뜨면 제일 먼저 리딩게이트! 자기 전에 다시 한번 리딩게이트를 체크하며 지낸 100일이 다시 생각해도 참 고맙게 느껴지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해나가는 과정과 결과 모두가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휴가로 놀러간 곳에서도 노트북으로 리딩게이트를 하는 저희 아이를 보면서 사촌 동생과 주변 아이들도 덩달아 다음 목표를 같이 세우기까지 했답니다.
학교에서 우연히 접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책들도 하나같이 주옥같은 내용의 선별된 도서인데다가, 아이들의 건전한 승부욕을 자극하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