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멋모르고 도전했던.. 독서왕.. 드디어 끝을 보았답니다..
 
카페에서 엄마들이 많이 도전한다는 글을 읽고 저도 하루전까지 엄청난 고민끝에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아이 리게할때 p북은 처음부터 모든책을 같이 읽었기에 독서왕 도전 안해도 읽을책. 문제풀이만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시작했지만 정말 독서왕 도전은 너무 힘들었어요..^^ 날마다 열심히 하는 우리아이들.. 정말 엄청나게 대단한 거였더라구요..

처음에는 아이에게 말안하고 몰래 새벽에 잠안자고 도전했구요 몇일후에 아이가 엄마도 리게 한다는 거 알고 너무 좋아하면서 새벽에 하는 거 금지시키고 자기 할 때 옆에서 하라고 해서 또 몇일은 아이와 같은 e북읽고 풀기도 하고.. 서로 재미있게 읽은 e북 추천도 하면서 으샤으샤하면서 진행도 했어요.
 
저는 아이와 같은 레벨의 책들로 도전했어요.. 아이가 엄마와 함께 리게를 하니 너무 좋아해주고 엄마보다 점수 잘나오려고 더 집중하기도 하고 좋은 점이 참 많더라구요.
 
가끔씩 제가 문제풀이하면서 잘 안들리던 발음 계속 반복청취하고 있으면 옆에와서 쓱 타이핑 쳐주고 가는 아이를 보면서 짧은 시간동안 너무 실력이 늘어버린 아이를 보면서 감탄도 여러번 하였답니다..
 
저는 이제 24개월된 막내가 있어서 모든 시간을 같이 하긴 힘들어서 중간중간 아이 낮잠시간이나 시간이 허락할때는 거의 아이와 함께 하려고 노력했어요. 특히 챕터북 제외한 모든 p북은 음독으로 한페이지씩 돌아가며 읽으려고 했어요.

아이가 독서왕 기간중 2-3번 포기할뻔도 했지만 엄마도 도전하니 하루이틀 방황하다 다시 마음을 다잡으며 끝까지 대상 완주 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저도 도전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아이가 리게하면서 또는 공부하면서 힘든 많은 부분들을 이해하게 되고 더 너그러운 눈으로 아이를 감싸 안아줄 수 있게 된거 같아요. 정말 엄마가 시키면 시키는대로 열심히 해준 아이에게 너무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구요..
 
독서왕 기간동안 하루에 적어도 7-10권정도 진행했더니.. 독서왕 끝난 지금 5권정도로 줄여 진행하는데도 너무 빨리 공부가 끝난 거 같다면서..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