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이가 6세때 처음 리딩게이트를 시작하고, 한 동안 정체기일 때 리딩게이트 플젝과 카페를 알게 되면서 저와 아이가 한 팀이 되어 영어학습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리드얼라우드 플젝을 하면서 주중에는 리드얼라우드 영상을 찍었고, 매일독서 플젝을 참여하면서 공휴일도 빠짐없이 리딩게이트 책을 읽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모든 플젝에 참여하고 완주하면서 아이의 성장을 실감할 수 있어서 저는 힘들게만 느껴졌던 엄마표 영어에 대한 용기를 얻고 리게 1년차를 보냈습니다.
리게 카페에 많은 친구들이 도전하는 영어독서왕 선발대회를 그저 동경으로만 생각하던 중에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상반기 독서왕 선발대회가 늦게 진행된 덕분에 우리 아이가 1A레벨에 적응하고 쭉 읽어나가는 시기와 맞물려 독서왕이 진행되었지요. 독서왕 선발대회 시작하는 날 마침 도서관에서 p북을 대여하면서 “그래 한번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아이를 꼬셔서 얼떨결에 시작해서 성실상으로 완주하게 되어 감격 했었습니다.
그런데 딸 아이가 하반기 독서왕 선발대회가 시작되니 블루투스 헤드셋이 너무 가지고 싶다며, 이번에는 최우수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ㅜㅜ. …포인트 계산하니 매일 43점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었어요…거의 상반기 성실상 포인트 2배 점수였던거죠ㅜㅜ. “너는 아직 안돼!” 라고 하기도 싫고, 무모한 도전을 하다 중간에 성실상으로 차선책을 선택하게 하기도 싫었습니다.
며칠간 고민을 한 끝에 카페에서 엄마들의 도전 글들을 보고 저도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함께 도전해서 끝까지 완주해 보자…” 함께 하면, 우리 아이 도전이 무모한 것이 아닌 최선을 다한 도전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서… 저도 리딩게이트 결재를 하고 얼떨결에 이번에는 엄마가 독서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목표에 맞게 저는 대상을 목표로 시작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더라구요…매일 73포인트를 채워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을 많은 아이들이 꾸준히 한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라는 생각만 매일 하면서 지낸 거 같아요..
그래도 아이와 함께 같은 레벨의 책을 읽으면서 서로 책도 추천해주고, 점수도 비교하면서 매일 나란히 앉아서 책 읽고, 아이 재우고 나서 나머지 포인트를 채우며 90일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p북도 대출했던 시간, 제가 아이 밥 준비하는 동안 아이가 몰래 저의 포인트 점수를 확인하던 일 등 …함께 웃고 힘들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녀는 더욱 돈독 해졌답니다.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제일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인 아이와의 관계인데 독서왕을 함께 하면서 우린 친구처럼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한 팀의 동료처럼 가까워졌습니다. 상반기 영어 독서왕 선발대회때는 아이에게 싫은 소리도 하면서 관계가 위태로웠을 때도 있었는데, 하반기에 같이 독서왕을 완주하면서 “우리는 한 팀”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게 너무 큰 선물이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함께 쭈욱 엄마표로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큰 선물을 주신 리딩게이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