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딩게이트를 둘째 4학년 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영어독서프로그램인 리딩게이트를 학생들을 위해 제공했는데 그 때는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한두 권 읽는 정도로만 리딩게이트를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시간이 지나면서 잘 안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독서왕 대회가 있는지도 잘 몰랐구요.
그런데 주변에서 상 받는 친구들을 보고 둘째가 본인도 대상을 타고 싶다고 말을 했습니다. 친구들이 상 받은 걸 보니 본인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하반기 대회에 도전했습니다.
90일간 6500점을 얻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책을 읽고 주어진 문제를 푸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책을 읽었다 하더라도 내용을 이해하고 풀어야 일정 점수를 얻고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하루에 왕창 많은 점수를 얻고 싶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매일 꾸준히, 집중해서 읽고 풀어야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매일 최소 75점 얻기' 목표를 정하고 매일 꾸준히 리딩게이트를 했습니다. 하지만 일이 생겨 못하는 날도 있고 난이도가 있는 책의 경우 포인트를 한 번에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속상해 하기도 했었습니다.
중간에 "그냥 포기할까?" 말한 적도 있는데, 친구들과의 엎치락뒤치락하는 랭킹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더라구요. 그렇게 하다보니 처음 할 때보다 책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아는 단어도 많아지고 무엇보다 리스닝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집중해서 반복해 들으니 귀가 점점 트이는 것 같았습니다.
90일이 지나고 아이는 결국 원하는 대상을 타게 되었습니다. 상을 탄 것도 기쁘지만 본인이 목표한 바를 얻기 위해 매일 노력한 시간을 보상받은 것이 더 뿌듯한가 봅니다.
내공이 쌓였습니다. 영어책을 즐겨 읽지 않던 아이가 이제는 습관처럼 매일 리딩게이트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책을 읽습니다. 재미있는 책은 우리말 책까지 찾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다독하게 되었습니다.
집중하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단어도 기억하고 리스닝도 해야하니 자연스러운 결과겠지요.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상을 탔다고 영어실력이 확 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매일 해나간다면 그 꾸준함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는 엄청난 힘이 발휘될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의 독서습관과 영어에 흥미, 도전 정신을 갖게 해 준 리딩게이트. 그리고 이 좋은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준 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영어를 즐길 수 있게 계속 발전하는 알찬 리딩게이트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