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겨울방학부터 무려 2년동안 (지금3학년 겨울방학입니다) 만포인트를 채웠네요. 1학년부터는 영어 수업도 없고 방학에 이거라도 해보자 해서 리틀팍스나 다른것들 체험해보고 리딩게이트 무료체험을 시작했어요.
 
처음에 kc단계 레벨테스트 받고 시작했는데 아이가 kc단계에서 1단계 넘어가는걸 힘들어하더라구요. ka 단계부터 kc까지 ebook 을 풀고 이때 제가 젤 실수(?)한게 아이에게 욕심부려 kc단계 pbook들을 읽히려 했던거 같아요. 그당시 힘들어했던 pbook 들이 1단계 넘어가니 저절로 술술 읽게 되더라구요. 시간이 해결해주고 기다려주는 걸 못했어요.
 
카페에서 글 읽다보면 얘는 몇 살인데 이렇게 영어를 잘하지?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거 같고, 아이에게 맞지 않는 단계의 책을 빌려다 읽어보라고 하고, 그러다 아이가 정말 하기 싫어라 하는 고비가 왔었어요. 그래서 리딩게이트도 정지하고 한달을 신나게 놀더라구요. 억지로 시키기는 싫어서 하고싶다고 할때까지 놀라고 했어요. 2학년(2019년)은 이게 반복이였던거 같아요.
 
그러다 대망의 2020년 코로나19로 학교도 학원도 못갔을 때 영어독서왕을 시작하게 됐어요. 물론 그전에도 대회는 있었지만 k단계, 1단계에서는 엄두도 안냈었는데 아이가 해볼까?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또또또 욕심을 냈어요. 이왕이면 최우수상에 도전해보자. 러시아워 보드게임 갖고 싶지 않아? 이러면서 부추겼습니다.
 
이때 아이 단계가 1b였어요. pbook을 찾아보니 너무 재밌는 책이 많은거에요. fly guy , elois, fancy nancy, arthur, d.w ,froggy, critter, clifford, little princess, robinhill 등등 엄청 읽은거 같아요. 도서관이 문닫고 무인대출로 하루2권씩 빌려주던 때 엄청 들락날락 하면서 가족카드 다 들고 가서 빌리고 그러면 아이는 또 열심히 읽고 반납하고 도서관에 가서 영어책 찾는걸 재밌어하게 되더라구요.

처음엔 제가 가서 분류기호로 찾고 하던걸 본인이 빌려 볼 책 찾아서 대출하고 이건cd 들어야 알 것 같아요 하면서 음원 찾아듣고 그러다 상반기 최우수상을 거뜬히 탔어요. 아이가 아침에 눈뜨자마자 리게포인트 채우고 스스로 누적점수 계산하고 있더라구요.
 
상반기 독서왕 끝나니 어느정도 감을 잡은 거 같았어요.  이 때 2단계 진입할때였어요. 어렵다 징징징 거리기 시작할 무렵 하반기 독서왕이 발표났어요. 아이는 전에 해봐서인지 이번에도 최우수상 해보겠다 하더라구요. 이 때부터 또 pbook 열심히 읽기 시작됩니다. 2단계 하기 힘들단 아이였는데 말이죠.

Henry and mudge, mr.putter, might robot, charlie and lola curious george, I am reading 시리즈, comic rocket 등등 읽을 책이 얼마나 많던지요. 최대한 아이 취향에 맞게 빌려보고 안읽고 싶다면 과감히 빼버렸어요. 책 빌려오면 2주안에 다 읽고 또 반납하고 빌리고를 반복하다 보니 하반기 독서왕 최우수상도 받았네요.
 
지금은 매일독서프로젝트와, Read Aloud를 하려고 합니다. 이제 슬슬....픽쳐북에서 갱지스타일책(챕터북) 으로 넘어가려는데 또 힘든 벽이 있는거 같아요. nate the great 읽고 2월안에 horrible harry를 다 읽기로 했는데 갑자기 길어진 지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1. 스스로 할 수 있게 격려해주기
2. 같이 음원듣고 문제풀어보기 (어렵다고 시작도 안하고 힘들어해서)
3.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주기 (몇살에는 이 정도 책을 읽더라 비교하지말기)

아직은 원서 읽기에 힘쓰고 있고 쓰기 말하기는 좀 서툴지만 기다려주면 언젠간 이것도 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짧게 쓰려고 했던게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이상 2년 동안 만포인트 채운 최바름 엄마 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