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온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동네 영어학원을 다니다 3학년 9월부터는 리딩 교재로 집에서 저와 같이 영어공부를 했어요. 엄마표 영어 학습을 위해 정보를 찾으며 원서 읽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던 시기에 마침 도치맘 카페에서 리딩게이트 공구를 보고 2020년 12월 30일 리딩게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첫 레벨테스트의 결과는 1B였는데 4년 가까운 시간동안 영어공부를 해온 아이의 성적이 제게도 아이에게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리딩게이트 카페에 가입하고 또래 아이들의 뛰어난 영어 실력을 보며 많이 부럽기도 했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마음 다잡고 1A레벨부터 시작했어요. 아이 스스로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리딩게이트 카페에 잘하는 친구들이 동기부여가 되어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상반기 독서왕 공지를 보고 대상에 도전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첫 도전이고, 아직 1레벨인 아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매일 등교도 하고 방과후수업으로 하교시간도 늦고, 영어 외에도 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현실적으로 하루 70포인트 이상 가능할까 걱정이 많았어요. 아이와 의논하다 그냥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대상이라는 조금은 무모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독서왕 도전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힘들었어요. 아이는 매일 늦게까지 리딩게이트에 매달려야 했고 주말도 반납하고 대상 포인트를 채우기 위해 애써야했지요. 다른 과목 공부는 엄두도 못 냈으며, 매일 가던 태권도장도 주3회로 줄였지만 6월에는 아예 쉬어야 했어요. 힘들어도 매일 열심히 하는 아이를 보며 안쓰럽기도 기특하기도 했지만 속상한 일도 많았어요. 전 매일 리딩게이트 카페에 독서왕 도전일기를 기록했는데 카페 회원들의 위로와 응원 댓글로 힘든 시기도 잘 극복했고 아이에게도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독서왕 기간 동안 여러 번의 레벨업을 거쳐 3A레벨이 되었고 현재 실력보다 높은 레벨테스트 결과를 받아 기뻐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점점 더 의욕적으로 독서왕 도전에 임했어요. 독서왕 마지막 날 드디어 6500포인트를 달성하여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독서왕을 마친 아이는 엄마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원서를 읽는 것만으로 영어실력이 쌓이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리딩게이트가 재미있다고 합니다. 6개월 만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6레벨까지 마스터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도 생겼어요. 그리고 하반기 독서왕대회도 꼭 대상에 도전하겠다고 합니다. 아이가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고 이 뿌듯함은 어떤 말로도 제대로 표현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여러 프로젝트와 독서왕 대회를 통해 유온이가 원서읽기에 흠뻑 빠지게 해준 리딩게이트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