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예인 어머니’입니다. 제가 이예인의 엄마라서, 뿌듯한 적이 많았겠지만 이렇게 영광스러운 <독서왕 선발대회> 수상자 명단에 오른 아이의 엄마라는 것이, 너무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사실, 아이의 <독서왕 선발대회 대상> 수상은 처음이 아닙니다. 그러니 유독, 이번 대상 수상에 제가 뿌듯해하는 것이 새삼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3번째라고 그 수상의 감동이 희석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대상을 향해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본 부모로서 내 아이에 대해 자랑스러움도 희미해지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아니, 더 감동은 배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레벨이 올라갈수록 한 권을 읽고 문제를 푸는 시간은 더 오래 걸리고 그만큼 더 많은 집중을 요구하기 때문인 것을 알기 때문이죠
리딩게이트 독서왕을 위해 TV 예능이나 게임 등을 줄이는 아이 스스로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독서왕임에도 불구하고 한글 독서와 다른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이 감사합니다.
첫 독서왕 도전할 때는 다른 공부를 모두 멈추고, 다니던 학원까지 그만둘 정도로 <독서왕 선발대회>에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공부와의 균형을 지키면서 아이 스스로 목표로 한 포인트를 이루려고 했기에 부모인 저는 아이의 <독서왕 선발대회 대상> 수상이 더 뿌듯한 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새벽 리게를 한다든지, 시간을 쪼개서 한다든지..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눈 뜨면 영어 영상 흘려듣기를 했고 온라인 수업 중간마다나 학교 수업 후에는 한글책 읽기, 다른 학과 공부로 할 일을 다 해 놓고 저녁에 마치 ‘스타트’하듯 리딩게이트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목표로 한 포인트를 채우지 못할 때는 밤 11시가 넘기도 했고 가끔은 피곤해하기도 했습니다만, 아이 스스로 목표를 낮추거나 변경하려고 하지 않을 때까지 엄마은 저는 지켜본 적이 많았습니다. 어떤 날은 제가 먼저 자기도 했습니다.
첫 대상 도전할 때는 저도 점수나 레벨이나 포인트에 함께 일희일비했는데 이번에는 아이에게 많은 주도권을 넘겼기에 하다가 힘들면 하루 쉬는 것도 아이의 몫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독서왕 선발대회- 대상> 첫 수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번째 학부모 수기에서야 저는 이제야 ‘내 아이가 뿌듯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은데…. 겸손의 의미로 ‘뿌듯’이라고 표현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매번 개최해주신 리딩게이트 대표님과 관계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올 하반기 독서왕 선발대회에서도 울 아이는 도전하지 싶어요. 대상이든 최우수상이든 그리고 성실상이든 아이 스스로의 역량과 계획으로 목표를 세우고 그걸 스스로 극복하는 힘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되길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