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딩게이트와 첫 인연
아이가 리딩게이트를 만난게 1학년 5월부터였고 본격적으로 한 건 학원을 중단한(아이의 의사로...) 겨울방학때부터 였습니다. 리딩게이트하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응원도 하고 감독도 하며 2년을 보냈네요. 처음엔 학원을 안다니고 리딩게이트를 하는게 불안하기도 했지만 리딩게이트로 성장하는 아이를 보며 제 마음도 안정되어갔네요. 그러다가 작년 하반기 독서왕 성실왕에 성공한 아이의 리딩 실력도 어라우드 실력도 점프하는 모습을 보니 리딩게이트를 더 신뢰하며 이번 상반기 독서왕에는 저까지 도전하게 되었네요.
2. 호기있는 대상 도전의 과정
이미 아이가 하는 리딩게이트의 형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 간 오전 시간에 틈틈이 하면 리딩게이트를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호기있게 도전했지요. 이미 독서왕 도전 일주일이 지나서 시작했지만 어렵지 않게 성공할 거라 괜한 자신감이 있었네요.
그리고 독서왕에 도전에 가장 큰 이유는 아이에게 자극도 되고 리게 동반자도 되어 주고 싶어 머릿속으로는 마라토너의 페이스 메이커를 그리며 시작했는데 초반과 중반까지 서로가 바쁘고 그전보다 아이를 덜 챙기게 되어 괜한 도전을 했나 싶었습니다. 쉬운 단계도 해보고, 제 수준이다 싶은 것도 해보며 하루하루 포인트 채우기에 허덕이며 마지막 한달을 보냈고 이렇게 해보니 메뚜기떼가 논밭을 훑고 지나가듯 리딩게이트의 많은 책들을 훑어 보며 저도 실력이 늘어가는 리게 효과가 느껴지더군요. 또한 논픽션의 똑같은 소재들을 낮은 레벨과 3레벨 수준의 책들을 비교하며 배경지식을 보완할 수 있는 경험도 하게 되더라구요.
3. 도전을 마무리하며
이번 대상 도전으로 리딩을 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고 영어 실력 향상과 직결된다는 걸 몸소 깨닫게 되었고, 평소 리게하는 아이를 오롯이 이해할 수 있는 진정한 리게 동지가 되었네요.(이 부분이 가장 큰 소득인거 같습니다.) 왜 매일 안하니, 왜 어라우드 안하니, 왜 똑바로 집중해서 안듣니...등등 이런 저런 잔소리를 하지 않고 그냥 리게 자체를 성실하게 꾸준히 해준 아들에게 고맙고 대견한 마음만 생기더라구요.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원서에 관심을 갖고 같이 읽어 보려는 태도가 생긴것도 도전의 긍정적인 결과네요. 뒤돌아 생각하며 너무 힘들었지만 아이와 공감대를 갖게 해준 점에서 독서왕을 기회를 잘 활용했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