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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8
영알못 엄마도 리딩게이트와 함께라면 할 수 있다
[개인회원] 김연아 모 조회: 123042

영어를 처음 시작한건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부터였으니 요즘 시대로 보면 많이 늦은거죠.
 
영어를 알파벳 밖에 모르는 엄마와 딸은 무작정 리더스북 1단계부터 세이펜을 찍으며 아이와 함께 매일 하루30권 이상씩 읽기 시작했습니다. 영어책이라고는 저렴한 리더스북(1~4단계) 3세트가 전부였고 도서관이 옆에 있어도 뭘 읽혀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그 3세트를 무한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처음엔 한줄씩 번갈아 읽다가 조금 적응되면 한쪽씩 번갈아 읽고 또 조금 적응되면 한권씩 번갈아 읽고.... 그러다보니 딸아이가 엄마가 읽는 게 너무 늦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혼자서 읽기 시작했고 엄마표 영어는 이미 그 이전부터 끝이 났고 그 때부터는 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뭔가 새로운 책이 필요했지만 아이의 수준파악도 되지 않았고 어떤 책을 읽혀야 하는지, 책을 읽고 이해는 하는 건지 정말 난감했습니다.
 
2019년 2월 6일(초등3학년)!!!
이 날 우연히 알게 된 리딩게이트를 처음으로 시작한 날. 레벨테스트를 보니 1B가 나왔고 그것이 잘 나온건지 어떤건지도 잘 모른채 KC부터 시작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영알못 엄마인 저에게는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리딩게이트는 아이의 레벨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ebook과 pbook으로 알려줘서 아이 스스로 ebook을 읽고 문제풀이까지 완벽하게 해낼 수 있었고 엄마가 할 일이라곤 pbook리스트를 뽑아 일부는 구입하고 대부분은 도서관대출을 열심히 해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영어책을 잔뜩 대출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고 뿌듯한 일인지 해보신분은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리딩게이트를 하면 할수록 확신이 들었기에 딸아이와 약속을 했습니다. 단 하루도 빼먹지말고 하루1권이라도 꼭 하자고... 해외여행을 가도, 명절날도 꼭 1권 이상씩은 읽었고 리딩게이트 공식카페를 가입하고 열심히 활동도 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6월 14일... 정기점진이 있던 날.. 저는 이날 공지를 읽으면서도 몇시간이나 새벽시간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읽어버린 것입니다. 매일아침마다 리딩게이트를 꼭 하고 등교를 하는데 아침부터 아이가 비명을 지릅니다. 알고 보니 하루 종일 리딩게이트를 할 수 없었던 것...! 정말 이게 뭐라고... 너무 절망스러웠습니다. 웬만해서 울지 않는 아이인데 아이가 우니 저도 너무 속이 상해서 한동안 리딩게이트카페도 찾지 않았다죠...ㅎㅎㅎ 진정하며 아이에게 이건 공식적인 리딩게이트 휴일이다. 편법을 쓰지 않고는 이날 아무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달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리딩게이트를 하는 기간 내내 독서왕 프로젝트에서 2번의 성실상과 3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아이는 1B에서 4B까지 와 있는 상태입니다.
 
지옥 같았던 2A레벨... 연습장에 단어와 문장을 적어 컨닝하며 테스트를 봐도 FAIL이 나와서 눈물 찔끔 흘리며 고생했는데 2레벨업과 상관없이 몇 번이고 반복하고 나니 그 이후부터는 웬만한 챕터북은 어렵지 않게 읽었고 리딩게이트도 레벨에 상관없이 5레벨, 6레벨도 풀어내며 지금은 수상작이나 굵은 원서도 재미있게 읽고 리딩게이트 문제풀이 덕분인지 서브젝트 링크도 L6까지 수월하게 진행 중이고 화상영어할 때도 원어민선생님과 깔깔 웃으며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지금도 여전히 영알못 엄마지만 아이가 영어를 처음 시작하던, 진짜 뭣도 모르던 시기엔 해리포터만 읽을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아이는 해리포터 6권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영어 사교육 전혀 없이 리딩게이트가 이끌어준 아이표 영어... 더 이전에 만났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늦게 시작해서 더 절실했고 그나마 아기 때부터 영상 안보고 한글책만 열심히 읽어왔던 아이라서 영어책도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2019년 2월 6일부터 정기검진 때문에 하루 빠진 오늘까지 923일차 진행 중인 리딩게이트. 
 
늦게 시작해도, 엄마가 영어를 못해도,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리딩게이트와 함께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참 교육을 해주신 리딩게이트 대표님, 항상 친절하고 독서왕 때 아낌없는 지원해주신 직원분들, 리딩게이트 카페에서 많은 도움주시는 스텝 세분들과 좋은 정보와 아낌없는 응원해주신 장학생님들... 그분들 덕분에 이어올 수 있었기에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리딩게이트를 하신다면 꼭 리딩게이트 카페를 가입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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