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학교 회원으로 초1에 리딩게이트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ID를 배포하고,
강제성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끔씩 구경 삼아 책을 읽곤 했답니다. 그러다 한 권, 두 권 읽기 시작하는
습관을 들인 것이, 초1 하반기에는 처음으로 영어독서왕 우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상반기 영어독서왕에는 대상 도전에 성공하였는데요, 대상 도전은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답니다.
 
첫 번째로는 하루에 많은 양의 독서를 해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독서왕 대상은 하루에 73포인트가 넘는 점수를 꾸준히 해야 했기에, 그만큼 많은 양의 책을 읽어내고, 어려운 책도
끝까지 읽어내는 끈기가 필요했습니다. 이전까지 겨우 20포인트 내외의 책을 읽어오던 아이가, 평소 대비 3배 이상의
책을 읽어내야 했으니, 처음에는 힘들어 눈물을 보인 적도 있었답니다. 그러나 아이가 힘들어할 때마다 이를 위로해 주고,
응원해 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것, 그것이 첫 번째 엄마가 해야 할 역할이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중간중간 생기는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아플 때도 있었고, 다른 일정이 겹칠 때도 있었고,
원하는 책을 구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이러한 변수들에도 계속적으로 아이가 읽을 책들을 선별하고 공급해 주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책이 있어도 오늘 그 책이 읽고 싶지 않다고 할 때도 있고, 또 읽고 싶은 책이 있어도 그 책이 너무
길어서 시간을 뺏기다 보면 하루에 읽어내야 할 분량을 못 채울 수도 있기에, 그것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했습니다. 두 번째 엄마의
역할은 아이가 좋아할 책을 선별하고 권해주며 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가 나 혼자만 공부한다는 마음이 들어 외롭지 않도록, 옆에서 함께 독서하고, 모르는 것은 함께 찾아봐주는 것은 물론,
영어독서왕 도전 일기를 쓰며, 매일매일 아이에게 일어났던 변화들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기록을 하다 보니 어느새 아이가
성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레벨의 책을 겨우 읽던 아이가 독서왕이 끝날 즈음에는 4~5레벨의 책도
겁내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기 때문이죠. 이렇게 초 2 영어독서왕 대상 첫 도전은 성공했습니다.
 
독서왕 대상 도전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컸습니다.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주시고, 또 꾸준한 독서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영어독서왕 기획해 주신 리딩게이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