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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7
[8회 대상] 처음에는 알파벳도 잘 못 외웠어요.
[불정초] 이서연 모 조회: 88234

남들과 다르게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영어 알파벳도 잘 못 외우는 딸을 보면서, 너무 영어공부에 소홀한 것은 아니었나 걱정을 하였습니다. 그런 아이가 학교에서 리딩게이트를 알게 되고, 영어 실력을 조금씩 키워나가는 것을 보며 다행스럽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워낙 격차가 벌어져 있었고, 리딩게이트 이외에 다니는 학원이 없었기에 초반에 실력이 느는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고마운 두가지 요소가 우리 아이의 영어실력을 하루가 다르게 쑥쑥 키워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첫번째는 당연히 리딩게이트의 영어독서왕 선발대회입니다.

아이가 독서왕이 있다는 것을 알고, 독서왕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자마자, 그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되게 몰입하게 되고, 하루에 소화하는 독서량이 10배가 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러다 며칠하고 지쳐서 못 하겠지 생각하였는데, 한 주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갈수록 아이의 의지와 노력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아빠와 같이 공부하겠다고 새벽6시에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책상 앞에 앉은 모습을 보며, 3 수험생도 아닌 것이 왜 저러고 있나 생각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때서야 우리 아이의 의지가 제가 생각한 것보다 강하고, 자기의 목표를 결국에는 이루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온가족이 딸을 응원하고, 그 좋아하는 주말활동도 줄이고, 독서왕대회가 끝날때까지는 다른 일들의 우선순위를 뒤에 두기로 하였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딸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힘든 시간을 보냈고, 때때로 힘들어서 우는 딸을 보며 포기하라고 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잘 이겨냈고, 처음과는 비교도 안 되는 영어실력을 가지게 된 딸을 보며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두번째 고마움을 느끼는 대상은 바로 딸의 반친구입니다. 같은 반 친구가 이번 독서왕대회기간 동안 정말 훌륭하고 건강한 라이벌이자 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 주었기에 우리 딸이 수많은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친구가 바로 같은 반에 있었다는 것은 두 아이 모두에게 큰 행운이었고, 때론 라이벌 의식을 느끼면서 긴장감도 있었지만, 언제나 반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서로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 정말 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올바른 영어공부의 정답을 찾아 헤매는 부모이고, 여전히 고민도 많지만 리딩게이트에게는 정말 정말 고마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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