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여러 번 고쳤습니다. 좀 더 멋스러운 제목을 내세우고 싶었지만 결국 450일이 떠올랐어요.
시아는 이번에 5번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개인회원이 된 2학년 때 첫 도전을 시작해서 4학년
1학기니깐 쉬지 않고 5번의 독서왕을 지나왔습니다. 독서왕이 항상 90일 동안 진행되니 90일에
곱하기 5를 했더니 450일이 됩니다.
5번의 수기를 작성하면서 제가 얼마나 성취감에 휩싸여 이상한 소리를 했었는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냥 순수하게 지금의 독서왕에 대해서 수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친구들이 많이들 물어봅니다. 진짜
학원을 안 다니는 건지, 따로 집에서 사교육을 시키는 건지, 화상영어를 하는지, 엄마가 어느 정도
개입을 해서 아이를 가르치는지 등등. 초등 4학년 밖에 안 된 딸을 데리고 제가 감히 그런 조언을 할
수가 있을까 생각도 합니다.
교육 기관(영유, 국제학교, 영어학원)의 도움 없이, 또 엄마의 안달과 스트레스 없이 아이를 영어에서는
전혀 스트레스 없는 아이로 키우게 된 것은 다 리딩게이트 덕분입니다. 남편과 저는 우리 부부 교육관
에서 리딩게이트를 만난 것은 천운이 아닐까, 하고 대화를 나눌 정도입니다. 티타늄 수상을 하고 서도
이번 독서왕은 순전히 도도인형과 여타 상품을 보고 참여를 결정하고 다른 여타 공부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어요.
독서왕을 도전해 보지 않고 리딩게이트에 대해 말하면 안 된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또한 독서왕을 통해
자녀와 팀워크도 맞춰가는 과정도 정말 의미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팀워크란 말 그대로 팀을 이루어서
일을 이루어 가는 것이지요. 상하 명령 하달 혹은 하청을 받아 오듯 진행되는 팀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아이들과 팀을 이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배려와 마음이
바로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독서왕과 리딩게이트가 좋았던 이유는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내 스스로 정해진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아는 책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 6500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래도 대상이었어요.
자기가 몇 등인지 관심도 없고, 친구들에게 같이 독서왕 대상 완주하자고 응원하면서 사뿐사뿐 독서왕을
향해 달리는 시아가 전 귀엽습니다.
독서왕 도전 5번을 달성한 시아는 이제 영어와 모국어의 차이가 거의 없는 상태로 여겨집니다. 스피킹도
레벨 테스트를 받으면 거의 미국 현지 학생들 수준으로 나옵니다. 롸이팅도 문법을 진행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틀리지 않고 문장을 작성합니다. 이런 사교육 시장에서 말하는 레벨보다도 제가 가장 뿌듯하게
여기는 것은 독서입니다.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은 한국어든 영어든 같은 속도로 읽어내고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리딩게이트의 엄청난 도서목록을 통해 독서력이 강화되었고, E-book을 통해 듣기와 말하기 실력이 쌓아졌습니다.
이렇게 독서를 통해 영어실력이 향상되니 엄마로서 자녀의 사교육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많은 부분 해소되었습니다.
독서왕을 지나오면서 아이는 책을 통해 많이 성장했고 타인을 이해하는 강한 힘이 생겼습니다. 시아와 저의 팀워크는
사춘기 때도 빛을 발하기를 바라면서, 이 수기를 마칩니다.
2022.7. 무더운 어느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