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와 노력 없이는 힘든 독서왕
[부산여고초] 이정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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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반의하며 지켜보던 3개월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잘해가나 싶더니 무너지는 순간도 있었고
중간중간 어린이날, 휴가 등으로 시간이 부족한 적도 많았네요. 높은 레벨이 아니라 많은 권수
로 채워야 했고 이북으로 모자라 아이가 학교 간 사이에 근처 도서관을 열심히 돌았습니다.
페이퍼북을 가득 쌓아두면 마음이 든든하곤 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대상을 받겠다 호언장담을
해와서 그런지 하기 싫어도 억지로 꾸역꾸역 해왔고 그 꾸역꾸역 하는 모습에 야단을 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칭찬을 많이 못 해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그렇게 길다면 긴 3개월이 지나갔습니다. 마지막 빵빠레가 울릴 때 같이 보며 기뻐했어요.
제가 다 뿌듯했으니 아이는 더 뿌듯했겠죠?
독서왕에서 많은 것을 얻어 가는 기분입니다. 끈기와 노력 없이는 힘든 독서왕입니다.
이번 경험으로 다른 어려운 일들도 잘 헤쳐 나가는 아이가 될 것이라 믿어요.
리딩게이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