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5번째 독서왕 진행을 하고 1번의 성실상, 4번의 대상을 탔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꼬박 2년 동안
아이는 영어 책을 읽고, 풀고 엄마는 근처 도서관으로는 부족해 다른 구의 영어 도서관까지 몇 개의
도서관을 돌면서 책을 대여해 주고, 사주고, 열심히 원서를 공급했습니다. 리딩게이트가 있어서 영어를
잘 모르는 엄마도 열심히 책 공급만 해주고 옆에서 격려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성장했네요.
아이는 파닉스를 뗀지 2년 만에 학원 도움 없이 해리포터를 전권을 3주 만에 원서로 읽었습니다.
엄마의 소소한 목표였습니다. 해리포터를 읽어보지 못한 엄마는 단순히 책 두께만 보고, 그 명성만 듣고,
아이가 혼자 해리포터를 읽게 되면 영어의 끝이고, 엄마표 영어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역시나 영어는 끝이 없네요..ㅠㅠ
리딩게이트는 너무나 무궁무진해서 3만점이나 되는 포인트를 쌓고 6레벨의 해리포터를 다 풀어도 아직도
읽을 책이 퐁퐁 샘솟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까지만 하자. 하는 다짐도 무색하게
아이는 벌써 다음 독서 왕을 준비하고 책을 읽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교생활을 병행하면서 리딩게이트를 계속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영어를 공부로
느끼지 않고 원서 읽는 즐거움으로, 영어를 쉼표처럼 생각하는 아이에게 공부로서의 영어 시간을 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어 학원도 계속 미루고 리딩게이트표 영어를 진행 중입니다. 조금 불안하지만
아이를 믿고, 영어 책 읽기의 힘을 믿고 조금 더 리딩게이트로 열심히 성장해 보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크나큰 동기부여가 되는 독서왕 이벤트에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