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 모르게 영어독서왕에 도전해서 대상을 받게 된 양남매 맘입니다.^^
아들과 동반 대상을 꿈꿨지만 아들은 최우수상을, 딸은 아쉬운 점수로 우수상을 받게 되었어요.
모두 상을 받게 되어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영어독서왕에 도전을 하게 된 계기는 두 가지예요. 대상 상품인 도도인형은 갖고 싶지만
대상 도전을 아직은 힘들어하는 딸에게 도도인형을 선물해 주고 싶은 마음과 이제 막 2레벨 진입으로
힘들어하는 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에서예요. 과감하게 도전은 했으나
대상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을까 봐 엄마의 독서왕 도전은 아이들에게 철저히 비밀로 부쳤어요.^^
멋모르고 시작해서 허둥댔던 작년 독서왕과는 달리 이번에는 독서왕 도전을 위해 저렴하게 나온 p북을
미리 구매하고, 뚜이시님께서 나눔하셨던 북리스트로 대출할 책들을 미리 체크해두었어요. 2레벨을
어려워하는 아들에게는 제가 먼저 읽어보고 포인트는 높은데 쉽고 재미있는 책 위주로 to-do에 담아주니
조금은 수월하게 독서왕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90일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을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갔어요.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기에 아이들과 제가 무사히 독서왕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답니다.
제가 직접 영어독서왕에 도전을 해보니... 정말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문득 전 잠을 포기하며
도전을 했지만 아이들은 무엇을 포기하면서 독서왕을 도전했는지 궁금했어요. 제가 생각하는 것과 아이들의
생각이 다르니깐요.. 그런데 아이들의 대답을 듣고 제가 참 울컥했네요.
"엄마! 우리는 포기한 건 없어요. 문제집 푸는 것들을 잠깐 쉬어가는 것일 뿐~
난 좀 더 영어에 시간을 투자한 거예요. 하지만 놀 시간이 줄어들었던 건 너무 아쉽긴 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이제 괜찮아요~ 독서왕이 끝났으니깐요,,,ㅎㅎ"
리딩게이트의 독서왕 대회가 아이의 생각을 한 단계 더 성장을 시켜준 듯싶어 바라보는 엄마는 그저 흐뭇하기만
하네요. 때로는 리딩게이트만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의문이 들었어요.
내 아이들이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학원을 다니면서 문법도 배우고 단어도 외우고 해야 하는 건 아닐까?
주변 많은 친구들이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다 보니 괜찮다가도 때때론 불안감이 엄습하거든요. 하지만 이젠 리딩게이트를
믿어요. 즐거운 다독을 통해 아이들의 실력 향상을 추구하는 리딩게이트의 교육목적이 학원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더 나은 방법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아이들이 좀 더 쉽고 즐겁게 영어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서포트해 주고 싶어요. 지금 이 마음이 또 흔들릴 때가 있겠지만 중심을 잘 잡고 엄마와 아이들이 즐겁게 원서를 읽고
대화할 수 있도록 리딩게이트와 쭈~욱 함께 하고 싶어요!!
벌써 다음 독서왕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이상 대상수기를 마칩니다~!!!
저에게는 독서왕 도전보다 더 어려운 대상수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