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리딩게이트를 시작하게 된 것은 조카가 리딩게이트를 하며 영어책을 읽어 나가는 것을 보고
아이도 재미있겠다며 흥미로워 하여서였습니다. 처음에는 외국과 다른 우리나라 환경에서 영어책
읽기만으로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될까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영어를
언어로 자연스럽게 습득하면 좋겠다는 마음은 컸지만, 부모 세대가 영어를 학습으로 배우다 보니
그 방법에 대하여 많이 고민하기도 하였었지요. 처음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크라센
박사님의 '읽기가 언어를 배우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말씀이 조금씩 더 와닿았습니다. 리딩게이트
카페에서 리딩게이트를 통해 책 읽기를 꾸준히 해오며 실력이 느는 아이들을 보기도 하고, 조카도
리딩게이트로 영어책을 읽고 학습하며 더불어 재미있는 영어 영상들도 보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받아들여가는 모습들을 보고 더 확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는 처음 리딩게이트에서 진행하는 리드얼라우드, 매일독서 프로젝트들에 참여하며 작은 성취감을
느끼곤 했고, 작년에는 독서왕 대상에 도전하며 영어책 읽기에 조금 더 집중하였습니다. 프로젝트들이
아이에게는 동기부여가 되었고, 스스로도 영어책을 읽어갈수록 영어책 읽기가 조금씩 편해지는 것을
느낀 것 같습니다. 리딩게이트를 통해 책을 읽고 단계별 학습을 하다 보면 단어나 스토리를 리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부분이 있어 좋더라고요. 아직 스토리와 호흡이 긴 두꺼운 책들은 어렵게
느끼기도 합니다만 시간을 들여 꾸준히 읽어나가다 보면 언젠가 읽을 수 있을 날이 오겠지요.
 
아이에게 동기부여가 된 리딩게이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