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과감히 접고 영어 독서에 빠져 있습니다.
[개인회원] 이승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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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이제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메일함을 보니 딱 작년 이맘때 쯤 30000점을 채우고 독서왕 감상 후기를 보냈던 메일이 있네요.
리딩게이트는 어느새 아이의 살아온 날들의 발자취가 되고 있습니다.
리딩게이트를 하는 수많은 엄마들이 고민하는 이유. 리딩게이트만 하면 뭔가 불안하고 아쉽고 학원을 다니며 병행하자니 시간이 안나고..
저도 똑같은 불안함으로 몇 번의 대상을 받고 작년 여름 상반기 독서왕 대상을 마치고는 학원으로 가봤습니다.
그런데 3개월만에 다시 돌아왔어요. 이번엔 아이가 영어를 학습으로 느끼고, 한국어로도 어려운 단어들을 외우며 한글로 해석해도 어려운 지문들을 보며 점점 영어가 공부로 느껴지는게 덜컥 겁이 났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읽고 싶어했던 퍼시잭슨도 읽을 시간이 전혀 나지 않았지요. 다시 과감히 접고 영어 독서에 빠져 있습니다.
아이가 즐겁게 책을 읽고 영어를 학습으로 느끼지 않는 것. 아마 살아가면서 가장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