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영어를 처음 접한 것은 6세 때 중반부였다. 한창 엄마표 영어가 유행했을 때였고 나 또한 엄마가 활용해줘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네이버 도치맘 카페를 통해서 육아교육정보를 많이 참고하였다.
그러던 중 40유닛으로 구성된 풀 셋트 영어교재, 교구인 잉글리쉬 타임을 선택하게 되었다. 다소 가격이 비쌌지만 동생도 활용해 주기 위해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각 유닛마다 dvd, song cd, 교재, 워크북, 스티커, 북메이킹 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0유닛까지 스토리가 연결되어 있어서 재밌는 스토리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었다.
보통 영어 학습 과정이 알파벳, 파닉스, 리딩으로 되어 있는데 이 교재는 파닉스 과정이 따로 없고 거의 통문장으로 dvd를 보면서 스토리를 이해하고 역할극을 통해 아웃풋하고 이미지화 활동과 클레이 놀이로 장기 기억화 하는 과정이다. 영어를 듣고 말하기에 중점을 두어 재밌게 익히는 학습교재이다. 흘려듣기를 많이 해 주어서 귀가 빨리 틔였고 아웃풋을 하였다.
그렇게 40유닛까지 이 교재를 구입한 아이들과 품앗이를 하며 2텀을 마스터하였다. 그러나 초등학교 입학을 하면서 정체기가 생기게 되었다. 기초 리딩 교재인 언아이캔리드나, 스텝인투리딩 교재를 집에서 활용해 주는데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3학년 영어 시간에 영어를 다시 배우게 되었다. 다행히 아이는 어렸을 때 활용해 주었던 것만으로 수업시간이 수월하다고 하였다. 영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때 쯤 4학년 7월 여름방학 시작할 때 성남형 교육 지원 사업으로 리딩게이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매우 기뻤다. 기초 단계부터 꾸준히 하였다. 아이가 바빠서 못 하는 날도 있었지만 리딩게이트를 시작하면서 아이는 한 단계 한 단계 레벨이 올라가면서 실력도 향상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야기 속에서 영어를 배우니 영미 문화권의 생활상도 알고 실력도 올라갈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좀 두터운 챕터북을 CD를 틀어주면 들으면서 저절로 스토리 이해가 된다고 한다. 참 신기했다. 리딩게이트에 감사를 드린다. 영어독서왕 선발 대회가 있어서 하루에 목표 의식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동기 부여가 되었다.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는 순간이였다. 한글 책이든 영어 책이든 스토리 속에서 문장을 접하니 이야기에서 재미를 느끼며 영어 실력도 올라가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무던히 달려왔던 5학년 시절 2016년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을 것 같다. 이제 아이는 6학년을 앞두고 있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문법적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접해 주어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그 답도 리딩게이트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주위 학부모들을 보면 엄마표 영어로 활용해 주다가도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많이들 영어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학원 숙제를 학교에서 한다고 한다. 그리고 학원에서는 단어 암기와 단순 문장 암기를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런 분들에게 많이 알려 주고 싶다. 독서를 통해 스토리 속에서 영어를 배우면 아이의 흥미와 실력이 함께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지금까지 영어 학원을 한 번도 다니지 않고 이렇게 영어 독서만으로 실력이 향상되었다는 사실에 리딩게이트와 관계되어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
우리 아이에게 리딩게이트는 “행운의 리딩게이트”였다. 주위 학부모들에게 리딩게이트가 영어 실력 향상에 대한 효과성을 높일 정도로 “영어도 물론 독서가 답이다”라고 말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