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일 때부터 영어책 읽기를 참 좋아했던 지민이는 초등학생이 되면 리딩게이트 독서왕 선발대회에 꼭 도전해 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건 아마도 4학년인 언니가 2014년도에 리딩게이트 독서왕 선발대회 도전해서 대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민이는 초등학생이 되면 언니가 했던 것처럼 자기도 리딩게이트 독서왕 선발대회 꼭 도전하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2017년 3월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리딩게이트 관련한 안내사항을 받게 되었고 회원 가입후 레벨테스트를 받았습니다. 지민이는 일단 리딩게이트 이용법을 익히고 책을 조금씩 읽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새학기에 적응하며 바쁘게 지내다 보니 4월에 있었던 선발대회 공지사항을 너무 늦게 확인한 탓에 도전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을 대회가 있을 때 까지 책을 조금씩 읽으며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9월초에 12회 독서왕 선발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지민이는 대상에 도전해보겠다고 했습니다. 2017년 9월 20일~2018년 1월 17일까지 120일 동안 진행된 리딩게이트 대상 도전을 위해서 매일 50포인트 이상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지민이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책을 읽으며 퀴즈를 푸는 일에 익숙해졌습니다.
3A 레벨부터 5C 레벨까지 읽고 싶은 책을 골라 하나씩 읽어가다 보니 어떤 날은 하루 150포인트도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민이는 포인트 쌓이는 재미에 더 열심히 책을 읽었습니다. 정말 4개월간 오로지 영어책만 읽으며 시간을 보낸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시작할때는 전국 30위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 전국 1등이 되었고 지민이는 리딩게이트 전국 1등으로 대상을 받고 싶다고 꼬마답지 않은 승부욕을 보여 주었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우리 아이의 새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지민이는 이번 대회기간을 통해서 어떤 드라마틱한 성장 스토리를 보여준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본인이 좋아하는 영어책을 대회 기간인 12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읽어낸 점과 3A레벨부터 5C레벨 안에 있는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제대로 된 영어독서를 했다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독서를 하면서 지민이가 Fiction 책은 높은 레벨이어도 편안하게 읽고 퀴즈도 잘 푸는 반면에 Non-Fiction 책은 배경지식이 부족한 탓인지 많이 어려워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지민이에게 어떤 책들을 접해주어야 하는지 알게 된 좋은 경험입니다. 그리고 리딩케이트를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어나간다면 지금의 지민이보다 훨씬 성장한 지민이를 만나게 될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대회기간동안 지민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은 Magic Ballerina 시리즈, Geronimo Stilton 시리즈, Jack Stalwart, A to Z Mysteries, 그리스 로마신화, Who Was 시리즈, Roald-Dahl 시리즈 등입니다. 특히 Roald Dahl 시리즈와 Geronimo Stilton 시리즈를 읽으면서는 혼자서 많이 웃으며 읽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리딩게이트 독서왕 선발대회를 통해 지민이의 1학년을 의미 있게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신 리딩게이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