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이가 처음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영어공부를 어떻게 지도할까 고민했었는데, 학교에서 리딩게이트를 한다는 말을 듣고 설명회 참석해 설명을 듣고 나니 리딩게이트를 열심히 하면 영어걱정은 덜어도 되겠다 생각했었습니다.
성준이는 영어학원을 안 다니는 대신 입학부터 지금까지 매일 하루에 1~3권씩 꾸준히 해왔는데, 돌이켜보면 매일 그렇게 꾸준히 하기가 사실 힘든데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잘 해와 준 것이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사실 그렇게 꾸준히 해왔던 성준이지만 한번도 대상 도전을 하지 않아서 다른 아이들이 대상타고 쓰는 학부모수기를 나는 언제 써보나 내심 부러웠습니다. 이제야 이렇게 써보는 군요.
5개월 동안 시간 쪼개서 매일 목표한 점수를 달성하기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RG를 하느라 때론 피곤해 하기도하고, 때론 하기 싫어 할때도 있어서 기왕에 시작한 것 열심히 해서 끝까지 가보자 다독이며, 도와주며 사실 저도 곁에서 힘들긴 했습니다. 끝나고보니 후련한 마음도 듭니다. 성준이가 모든 공부를 RG하듯이 한다면 앞으로 중?고등학교 공부걱정은 없을 것 같은데, 제 욕심이라면 앞으로도 RG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공부도 그렇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면 좋겠습니다.
성준이가 처음 RG를 시작할 때는 PK레벨이 없어서 제가 책을 1A레벨까지 읽어주며 파닉스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단어 연습 단계에서는 단어를 소리내어 발음을 따라하며 아래에 있는 영어 뜻을 보며 외우면 더 잘 외워진다고 알려줬더니 지금까지 잘 따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RG책에 나와있는 영어대화들을 집에서 일상생활에서 제가 자주 말하고, 아이도 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었더니 훨씬 더 잘 이해하고, 말하기도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성준이는 원래 책읽는 것을 좋아해서 초등입학 전에 한글로 된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를 다 읽었었고, 제로니모의 모험 시리즈도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RG를 레벨 단계별로 거의 전권을 하고 다음 레벨로 넘어가니까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해 진행해 올 수 있었습니다. 성준이는 RG 책을 읽고나서 책 내용을 대부분 곧바로 말해주곤 했는데, 그 기억이 좋았습니다. 예를들면 데카르트를 읽고나서 데카르트가 물건을 잘 잃어버려서 위도?경도를 만들게 되었고, 마방진을 알게되어 스도쿠까지 확장되었던 것, 심해오징어나 혹등고래 등 과학적인 사실들과 역사적인 사실들, 아서 시리즈에서 재미있었던 부분들 등이 기억납니다. 성준이가 말해줄 때 “그래, 어디보자. 아~그렇구나. 맞네! 꽤 어려운 내용인데, 독해 잘하네!”라고 응답해주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RG책을 빌릴 수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불정초도서관, 장안초도서관, 성남시 도서관을 다 돌아도 없는 책이 많았거든요. RG책을 각 학교에 많이 비치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게 안된다면 리딩게이트 영어도서관을 따로 마련하면 안될까요? 공부하고 싶은데 책이 없어서 못한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6년동안 RG를 하면서 성준이의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처음 1학년 시작할 때 알파벳만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는 단어도 엄청 많아졌고, 두꺼운 책도 혼자 읽고, 이해하고, 퀴즈까지 척척 푸는걸 보면 확실히 실력이 쌓인 것 같습니다. 중학교 올라가서도 계속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