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날과 다름없이 저녁식사를 하던 중, '엄마, 저 리딩게이트 만점 도전해보려구요!' 라고 말한 첫째.

그 날은 다른 날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날로 으로 기억되네요.

고학년이 되면서 배려심도 늘어나고, 본인의 인생을 잘 일구어나가는 모습에 늘 감동하지만, 미처 제가 생각지도 못한 도전을 해본다니 조금은 놀라우면서도 기특하더라고요.

초반에는 호기롭게 잘 이뤄냈지만 중반으로 가면서 슬럼프도 겪고, 이대로 가다가는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지만, 후반에 마음을 가다듬고 묵묵히 실행하여 결국 성공했네요.

리딩게이트 만점을 도전하면서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부단히 노력하면서, 때로는 좌절도 해보고, 짜릿함도 느껴보고 그 어느때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아이가 겪어볼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영어책 천여권을 읽으면서 본인은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실력도 많이 다져졌을거라 생각합니다.

2학기에도 도전해볼까? 고민중인 아들.

전 무조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