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이는 책을 참 좋아하는 어린이다. 매일 밤 책을 읽어달라고 엄마를 졸랐던 기억이 난다.
책을 좋아한 탓인지 다른 아이들보다 한글을 좀 빨리 습득했고, 입학 전에 파닉스를 이미 마쳤다. 7세부터 본격적인 영어책 읽기가 시작하였는데 한글 책을 꾸준히 읽은 효과로 영어책 읽기도 비교적 수월히 진행이 되었고, 7세부터 영어책 읽기를 시작하였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는 리딩게이트 프로그램이 있어서 학원의 영어독서를 끊고, 리딩게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1학년이지만 1년간의 습관이 잡혀 있어서 비교적 수월하게 책 읽기가 진행되었다. 초반에는 예전에 읽었던 책들도 다시 많이 읽었다. 학교에서 주현이가 원하는 책을 2권 골라와서 꾸준히 했고, 방학 때는 모든 학원을 다 끊고 영어 책 읽기에 몰두를 하였다.
방학기간 중 2주일간은 하루에 7~10권정도의 책 읽기를 하였는데, 영어책을 좋아하는 주현이도 힘들었던 것 같다. 책만 읽는 것이 아니고 문제까지 푸는 것은 또 다른 힘든 과제였다. 과연 6,500포인트를 채울 수 있을까 매일 의문을 가지면서 포기하지 않고 진행한 결과 결국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주현이의 노력이 90%였고, 엄마의 노력은 10%정도인 것 같다.
모든 책들이 다 좋긴 하지만 아이 성향에 맞고 좀 유명한 작품을 읽히고 싶은 욕심에 방학 중에는 엄마가 엄선한 책을 웬만하면 읽게 하였다. 주현이 학급친구들에게도 꼭 리딩게이트 프로그램을 꾸준히 하도록 권하고 있다. 요즘같이 영어사교육비가 많이 드는 시대에 본인의 의지와 부모님의 관심만 조금 있으면 누구나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가랑비 옷 젖듯이 실력이 조금씩 올라가고 등급이 올라갈 때마다 상장을 받는 뿌듯함도 생긴다.
주현이는 아직 어려서 영어를 잘한다기 보다는 영어책을 좋아하는 친구 같다.
리딩게이트가 주현이의 영어공부에 친구 같은 존재로 오랫동안 함께 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