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리딩게이트를 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셨기 때문인데, 처음에는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 하게 되었다.
그 때는 선생님께서 리딩게이트를 숙제로 내 주셨기 때문에 무조건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담임선생님이 바뀌시고, 이제 더 이상 리딩게이트를 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다가왔다. 하지만 나는, 1년동안 열심히 했는데 귀찮아도 더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한 권씩 해 나갔다.
처음에 미미하던 성과는 점점 레벨이 올라가면서 급격히 드러났고 나는 영어 실력 급성장의 시기를 맞게 되었다. 이제 내 주변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뭐라고 말하는지 몰랐던 영어영화도 이제 한 단어 한 단어 들리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던 팝송은 이제 내가 듣는 음악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다.
이러한 선순환으로 나는 영어실력을 꾸준히 쌓아 나갔고, 6학년이 되었다. 6학년이 되자 할 일은 많아졌지만, 나는 그 때 리딩게이트 대상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했다. 아주 힘들 때도, 끝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하루하루가 지나고 나니 어느 새 리딩게이트가 끝나는 날이 왔다.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1학기 대상에 힘입어 2학기도 무사히 대상을 탔고, 지금은 졸업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내 초등학교 생활 3년을 함께한 리딩게이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리딩게이트를 하는 사람이 더욱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또한 리딩게이트는 나에게 노력하면 뭐든지 된다! 라는 것을 가르쳐 준 것 같다. 앞으로도 다른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리딩게이트 하던 것 처럼만 꾸준히 하자!’ 라고 생각하게 될 것 같다. 리딩게이트를 만나게 되어서 행운이었고, 남은 기간 동안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