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영어독서왕선발대회에서 대상을 타면 컴퓨터를 가질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져 매일 동생과 함께 리딩게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할 때에는 개인용 컴퓨터를 가진다는 목적 외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계획도 잘 지키지 않고 관심도 별로 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반쯤 되니 그때부터는 리딩게이트에서 얻는 컴퓨터 이외에도 리딩게이트 자체에 더 흥미와 재미를 느꼈고 리딩게이트를 단순히 학교과제물, 혹은 점수로 보기 보다는 게임의 일종인 것처럼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리딩게이트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무언가에 꽂혀서 그것을 일주일 이상 지속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이벤트공지를 보고 엄마와 동생과 함께 하기로 약속하고 나서는 계획을 짜고(물론 초반에는 잘 지켜지지 않았지만) 그것을 실천하며 단순한 학교과제로만 보이던 리딩게이트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고 꾸준히 리딩게이트에서 책을 읽으며 리딩게이트는 어느새 제 일과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렇게 꾸준히 리딩게이트를 하다 보니 영어 단어가 하나씩 머리에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한 번 학습한 단어가 다시 한번 나오면 속으로는 “어, 나 이거 본 단어인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다 즐겁게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제겐 또 다른 계획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는 4B인 제 레벨과는 맞지 않게 점수를 채우려는 용도로 저학년들이 읽을만한 작은 책들을 읽기도 했었지만 이제부터는 제가 책을 보면서도 공부가 될만한 책들 학습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저 책을 읽는 것 뿐인데도 영어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 이벤트로 인해 알게 되어 기쁘고 이 프로그램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난이도를 스스로 조정하면서 학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