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20년 상반기 영어독서왕 선발대회 대상을 받게 된 안혜란 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리딩게이트를 처음 만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리딩게이트와 함께한 지 1년이 훌쩍 넘어서 저 자신이 대견스럽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었고 그로 인해 저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다시 대상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실상이라도 도전하려고 봤더니 대상 포인트가 작년과는 달리 6000점으로 많이 줄어있더군요. 기간도 100일이나 되어서 망설임 없이 재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작년과 마찬가지로 6000점의 길은 멀고도 힘들었습니다. 하루 평균 80 포인트를 목표로 삼았는데 올해는 온라인 수업으로 늦게까지 과제를 하느라 하루에 딱 한 권밖에 읽지 못하거나 easy모드로 점수를 채워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7월에는 기말고사가 있었기 때문에 포인트 획득 계획을 작년보다도 더욱 철저하게 세워야 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을 때도 많았지만 저는 그때마다 저와 같은 길을 걸어왔었던 선배들의 수기를 읽고, 작년에도 했던 것처럼 올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약 100일간의 기나긴 고생 끝에 저는 드디어 6000포인트를 마감하였습니다. 그동안 읽은 책이 많았기 때문에 책을 고르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작년보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리딩게이트를 하면서 좋은 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계획을 세워서 정해진 대로 공부하다 보니 규칙적인 생활 패턴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정해진 목표만큼 하는 것이 실천하기 어려웠지만 또 하다 보니까 나름대로 보람이 있더군요.
또 영타 실력이 늘면서 단어를 외울 때 자판을 치듯이 외울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김없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주시는, 늘 고마우신 어머니의 노력을 위로 삼으며, 올해도 저는 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의 두 번째 대상 수기도 이렇게 마무리를 짓게 되었네요ㅎㅎ 사실 수기를 또 쓴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었는데 이번 대회에도 쓰게 되어서 저 자신이 다시 한번 대견할 따름입니다. 제 수기를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코로나가 없어지는 그 날까지 건강하시구요, 꼭 리딩게이트와 함께하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봐요~~!! 감사합니다^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