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리딩게이트 대상을 도전하기 전에는 엄마가 많이 힘들거라고 했다.
엄마는 많이 생각할 시간도 주고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도전할 수 있게 해 주었지만, 나는 무조건 한다고 말했고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작하고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많이 힘들었다. 시작해보니 내 레벨4에서는 책이 많지가 않았다. 그리고 나에게는 아직 4레벨은 힘들고 너무 어려운 책들이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 책도 있었는데, 책이 많지가 않아서 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아직 내 실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처음에는 2,3레벨중에 안했던 책들을 골라서 했다. 그러고나서 다시 4레벨 책들을 해보았더니 조금 복잡하긴했지만 예전과 다르게 신기하게도 4레벨 책읽기가 많이 쉬워졌다. 책을 선택할 때는 두꺼운책 읽기가 겁나고 두려웠는데, 엄마가 할 수 있을거라고 계속 얘기해주어서 천천히 읽고 풀어나가다보니 얇은책들보다 더 쉬워서 기분이 좋고 뿌듯했다. 나도 두꺼운 책들을 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젠 책두께쯤은 무섭지 않다. 내가 작년에 리딩게이트를 시작할 때는 도서관책장에 있는 두꺼운 책을 보고는, 내가 커서도 그 두꺼운 책은 절대 못할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벌써 내가 신기하게도 그 두꺼운 책을 읽고 있다. 리딩게이트를 하다보면 꼭 옆에서 누군가가 가르쳐주는 것처럼 알게되고 집중이 잘된다. 참 신기하다. 재미있는 책들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레벨이 올라갈수록 책이 많지가 않아서 아쉽다.
대상을 도전하면서 많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끝까지 하고나니 어려웠던 책들을 더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다. 그리고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