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했지만 뿌듯한 ‘ReadingGate’ 라는 훈련]
처음 대회를 시작할 때에는 레벨이 3A정도 되었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대회를 할 때마다 레벨이 3개정도씩 오른다. 그래서 지금(2016년도 봄방학)은 레벨이 4A인 것이다. 하지만 나의 첫 레벨보다는 많이 오른 것이다. 나의 첫 레벨은 1C였다. 그것도 2학년 2학기 때의 일이었다. 레벨이 2C여야 할 시기에 왜 레벨이 1C였을까? 13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난 12000점을 달성했다. 그런 나 자신이 지금은 정말 자랑스럽다.
하지만 처음에는 ‘과연 내가 이룰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엄마께서 마침내 반이 지나갔다고 말씀하시니까 마음이 놓였다. 솔직히 리딩게이트를 하며 좋아하는 시리즈가 많이 생긴 것 같다. [Horrid Henry], [Horrible Harry], [Magic Ballerina], [Geronimo Stilton], [Junie B. Jones]까지 모두 5개의 시리즈이다. 시리즈 말고도 단편 책도 좋아하는 책이 있다. 바로 [Sadako]이다. 그 책은 참 슬프다. 그래서 그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몇 번 울었다. 12000점을 채우는 과정은 참 힘들었다. 처음엔 하루에 100점씩만 하면 되었지만 에버랜드도 가고, 어디에 많이 놀러가다 보니까 150점을 하는 날이 많아졌다.
급기야 방학이 되어서는 매일매일 150점씩 했다. 그러다 보니 130일이 아닌 120일로 날짜가 줄었다. 우리 집에는 동생과 나의 스티커판이 있다. 좋은 일을 하면 엄마께서 스티커를 주신다. 리딩게이트 대회가 끝나고 목표를 달성하면 스티커를 5개에서 10개 정도 주신다.
고되고 혹독한 훈련이었지만 기분만큼은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