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되어 리딩게이트를 하면서 ‘독서왕’ 이벤트에 흥미가 생겼고 한 달 쯤 지난 후 만점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책 읽는 속도도 느리고 요령도 없어서 잠깐 주춤하기도 했지만 만점에 도달했을 때의 성취감만을 생각하며 매일 꾸준히 책을 읽었다. 만점 읽기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것이 조금 늦어져 기말고사가 끝난 다음부터는 토요일도 일요일도 쉬지 않고 하루종일 영어독서에 매달렸다. 그렇게 미친 듯이 영어책을 읽고 학습하자 전에는 엄두도 못 냈던 높은 레벨의 영어책을 펴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책 읽는 속도도 자연스럽게 빨라졌다.
단어 학습을 하며 영어 타자도 매우 빨라졌으며 철자와 문법 또한 익숙해 졌다. 문장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가장 자신 없었던 영작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높은 레벨에서는 흥미로운 소설책을, 레벨이 낮아 가볍게만 보였던 곳에서는 과학과 문화, 지리 등 다양한 상식을 배울 수 있었다. 시간이 있다면 레벨에 상관없이 모든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과 배움이 될 것 같다. 만점에 도달했을 때는 만감이 교차했다. 내가 정말 불가능 할 것만 같았던 만점을 해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고 하고자 했던 것을 이루었다는 것이 뿌듯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쉽기도 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내게 인내와 끈기, 배움과 자신감 등 여러 도움을 준 리딩게이트가 정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