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입학하기 전 선배언니에게 리딩게이트를 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레벨테스트를 보고 생각보다 높은 레벨이 나와서 놀라기도 했다. 나는 또래 아이들보다 잘한다는 생각에 굳이 영어책을 많이 읽진 않았다. 영어선생님이 권하고 부모님도 읽으라고 하셨는데, 여러 차례 말씀해주신 것에 비해 별로 읽지 않았었다.

영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것은 6살 때, 스토리 북으로 영어를 접했고 챕터북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영어 비디오에 초점을 두어 영어책과는 조금 멀어졌었다. 그런데 리딩게이트가 영어책의 재미를 알게 해주었다.

외국영화 ‘마틸다’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보아서 번역본 책도 읽었는데 리딩게이트에 포함되어 있어서 원서로 ‘마틸다’를 읽게 되었다. 어렸을 때 읽었던 그림책을 다시 꺼내어보게 되어 잠시 추억 속으로 빠지게도 했다.

리딩게이트는 학원과 입시에 열중하여 책과 친해지기 힘든 학생들을 고려하여 낮은 단계부터 소설, 전문분야의 책들이 많아서 영어공부뿐 아니라 과학이나 역사등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접하게 만든 것 같다.

높은 레벨의 단어를 공부할 때는 스스로 우쭐대기도 하고 나에게 승부욕을 끓어 올리게 만들어 영어 공부에 대한 열정도 생기고 있는 것 같았다. 많이 얻은 점수로 인하여 성남여중 1학년 2반친구들에게 간식까지 쏘는 영광도 누렸다.

영어를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리딩게이트의 단계별 학습이 문법만 공부하는 것보다 즐거움도 주고 전체적인 영어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처음엔 상품을 타고 싶은 마음으로 특히 방학 때 집중적으로 영어 학습에 열중했었다. 다음 번에는 상품을 타기 위한 것이 아닌 영어책과 좀더 친해지고 친구들에게 리딩게이트를 전도하면서 도움을 주는 내가 될 것이다. 나는 그 꿈을 꼭 이룰 것이고, 예전보다 성장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대상을 안겨준 리딩게이트가 너무 고맙다.